누구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한 만큼, 직장 밖에서는 열심히 나만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것을 원합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작년 밀레니얼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좋은 직장' 의 제 1조건으로 [워라밸]이 꼽혔어요. 무려, [금전적인 보상]을 재치고 말이죠.
하지만 뜨거운 워라밸 열풍에서 우리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LIFE'의 가치는 단순한 '퇴근하기' 와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취미를 찾아 제2의 일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직장인이 경험이 없어서, 또는 용기가 없어서 이런 도전을 미루고 있어요.
특히나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유·무형의 단절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워라밸을 지키기는 더욱 어려웠는데요.
이 같은 직장인들의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직장생활 on & off]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요.
서울 내 소재한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액티비티와 취미생활, 역량 강화 커뮤니티를 기획·운영해 직장인들의 직장 밖 생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데요.
프로젝트 운영 대행사인 (주)수퍼C의 정희영 팀장님에게, [직장생활 ON & OFF] 프로젝트에 대해 물었습니다.
[ 사진 : 수퍼C ]
에디터 : [ 직장생활 On & Off ]의 사업내용을 살펴보니, 서울 소재의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기획&운영하는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사업 자체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업인지, 전체적인 구성(개요)과 현재 진행 상황을 말해줄 수 있나요?
희영님 : 우선 [ 직장생활 On & Off ] 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서울 내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로, 재직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게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커뮤니티라고 지칭하면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모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분야는 다양한데요.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 이나 '마케팅 역량 강화' 등 업무 지식을 높여주는 커뮤니티부터 클라이밍, 수제 맥주 제조 등 취미나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커뮤니티까지 다양합니다.
모임은 크게 2번에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데, 현재는 1차 모집을 마치고 커뮤니티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에디터 : 업무역량에 관련된 모임들도 그렇지만, 특히 취미 분야에서 재즈나 수제 맥주 브루잉, 야간궁궐 기행 등 커뮤니티 주제가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주제를 기획하는 데는 어떤 기준이 있었나요?
희영님 : 해당 프로젝트의 경우, 이전에도 진행된 적이 있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작년도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요. 그 과정에서 만족도나 참여율이 높았던 커뮤니티 위주로 선정·기획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 몇몇 주제는 담당자들끼리 열심히 자료를 조사해서, 직장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만한 활동을 나름대로 기획해봤죠.
에디터 : 커뮤니티 주제가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내용의 전문성이 필요한 소모임이 대부분이다 보니, 기획 후 섭외 및 진행의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최근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 이슈도 있고, 이를테면 '데이터 리터러시 커뮤니티'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를 섭외하는 일부터가 만만찮았을 거라고 예상되는데, 특별히 고된 일은 없었는지, 또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합니다.
희영님 : 말씀 주신 것처럼, 각 커뮤니티별로 모임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팀 리더'가 존재합니다. 그분들이 커뮤니티를 리드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형태인데요.
강좌는 아니지만 강좌의 성격이 다분한 동시에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므로 리더 분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리더 분들을 찾는게 가장 중요한 동시에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그동안 다수의 프로젝트 운영 사업을 진행해온 수퍼C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훌륭한 리더풀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사진 : 데이터 리터러시 커뮤니티, 글쓰기 커뮤니티
에디터 : 그렇군요.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팀장님과 저도 [직장생활 on & off] 프로그램의 대상자(?)에 해당하는데, 커뮤니티를 기획하면서 가장 참여하고 싶었던 커뮤니티가 있나요? 있다면 이유를 말해주실 수 있는지.
희영님 : 음.. 사실, 저는 참여를 못 해요. [직장생활 on & off]는 원래 서울 소재의 중소기업 재직자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기획됐었는데, 올해부턴 만 39세까지만 지원해주는걸로 바뀌었거든요. 변경된 기준을 조금 늦게 전달받게 되어서 약간의 혼선이 있기도 했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개인적으론 수제 맥주 커뮤니티랑 뮤지컬 커뮤니티가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에디터 : 저 역시도 수제 맥주 커뮤니티가 가장 궁금했는데.. 신청 기간이 지나버려서 아쉽습니다. [직장생활 on & off] 프로그램 2차 커뮤니티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말씀해줄 수 있나요?
희영님 : 어찌 됐든 올해 프로젝트가 MZ세대에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되기로 했으니 (약간의 혼선이 있어서)1차땐 반영하지 못했지만, 2차 땐 타겟층에 맞추어 포스터부터 영하고 산뜻하게, 직무 역량보다는 취미, 체험 위주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리프레시 커뮤니티로 방향을 잡아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제 맥주 커뮤니티 못지않게 재밌는 커뮤니티를 많이 기획하고 있으니, 2차 모집을 노려주세요!
에디터 : [직장생활 on & off] 프로젝트의 신청은 9월 7일 부터 시작하는데요. 아래 링크를 통해 클래스 정보와 신청배너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