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님, 기억나시나요? 2년 전,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캠패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밴드 이날치의 신나는 퓨전 국악 노래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현대무용, 그리고 대한민국의 관광 명소가 결합된 이 캠패인 영상은 정말이지 엄청난 화재가 됐었어요.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에서 공개된 6개의 영상은 현재 총 3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한국관광공사 캠패인의 전례 없는 성공 이후, 그동안 (좋게말해)보수적이기로 소문났던 공공기관발(發) 홍보 미디어 세계에도 변화가 불어닥쳤습니다.
있긴 있으나 아무도 보지 않았던 미디어 채널을 버리고, 재미와 흥미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죠.
충주시의 자랑(?) '충주시 홍보맨'도 변화의 신호탄 중 하나였습니다. 원래 병맛 홍보 게시글로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던 충주시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충격적인 도전을 하는데, 바로 김선태 주무관님을 필두로 한, '찐'병맛 콘텐츠였죠.
도저히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공무원의 콘텐츠라고는 믿을 수가 없는 B급 유튜브 감성은 27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지자체 유튜브 채널 중 두 번째로 많은 구독자 수를 확보했어요. 충주시 인구가 21만명이 조금 안되니, 유튜브 구독자가 충주시 전체 인구보다 많은 셈입니다.
전설의 공무원(사실상 유튜버) 김선태 주무관 / 충주시 유튜브
공공기관, 이제 힙해질게
이런 변화는 사실, 단순한 유행이라기보다는 시대적 변화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과거 보통 사회적, 문화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순서상 공공기관은 맨 마지막이라고 여겨져요.
그런 공공기관이 변했다는 것은, (미디어를 비롯한)우리 사회 전체가 자기주도적이고 자유로운 영(Young)한 분위기로 전환을 이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한 유튜브 영상뿐만이 아닙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메타버스 기반 게임 「마인 크래프트」에 자체 맵(map)을 구축해 농촌의 가치를 전달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실감 놀이터 '광화시대'를 통해 체험형 놀이터를 기획했습니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참고로, '농'을 180도 뒤집으면 '욱'이 됩니다)
'힙' 해진 공공기관의 변신,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숏 폼 콘텐츠입니다.
아무리 재미와 흥미에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결국 공공기관의 미디어 채널이 가진 역할의 핵심은 '소통'이고, 콘텐츠의 형태상 파급력이 뛰어나면서 전달력이 뛰어난 숏폼 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거죠.
공공기관의 '재미'있는 콘텐츠란 그저 조회수만을 위한 자극적인 재미가 아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서의 재미인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신분증 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쇼츠 (Shorts) 콘텐츠는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없이도 평균 7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홍보 효과를 올렸고, 한국장학재단은 유튜버 쓰복만과의 콜라보 쇼츠 콘텐츠로 국가장학금 제도를 홍보했어요.
레터씨는 몇 달 전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댄스팀 미스몰리(스걸파에 출연했던)와 휠체어 댄서 김용우 님과 같이 제작한, 패럴림픽 응원 쇼츠를 보고 매우x100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찾아보니, 해당콘텐츠는 현재, 12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네요. 이 정도면, 기존의 딱딱한 보도자료 등과는 비교도 안 되는 홍보 효과라고 할 수 있겠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광고)대한민국 최초, 공공 숏폼 콘텐츠 컨퍼런스&어워드
그런데 말 입니다. 이렇게 뜨겁게 발전 중인 공공기관의 Shorts 콘텐츠, 이대로 그냥 흘려보내기는 아까워요. 열심히 만든 콘텐츠인데, 여기저기 자랑도 하고, 연구도 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사)케이 웹 페스트와 광주에이스페어가 공동주관하여 K-공공숏폼 콘텐츠를 위한 멍석을 깔았답니다.
이름하여, K-SHORTS - 제 2회 공공 숏폼콘텐츠 컨퍼런스&어워드- 빠밤.
국내 최초 숏폼 영화제로 시작한 K-SHORTS, 올해에는 대한민국 공공 숏폼콘텐츠 방향성 모색을 위해 준비되었어요.
‘이시영’, ‘최준’ 등의 틱톡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사 ‘키위랩' 김기현 대표와대한민국 주요 공공콘텐츠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스튜디오 잭'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콘텐츠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는 수많은 공공기관의 스폰서쉽 참여를 통해 성공사례와 방향성을 제시할 다양한 세션으로 이루어졌어요.
참, 그리고, K-SHORTS 에서는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쇼츠 콘텐츠를 위한 공모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상당한 상금이 걸려있다는 소문이 들려요. 흠흠.
지금 현재도 열심히 공모작품을 받고있는 중이니, 아주 쬐애끔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구독자 님은 바로 comecome.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공공기관 관계자 외에도, 쇼츠 콘텐츠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게 활짝 열려있는 축제이니까, 관심을 듬뿍 주시는 구독자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