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책을 '듣는다' 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최근 각종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문화 콘텐츠의 소비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영화는 OTT 플랫폼으로 시청하는게 더 자연스럽고, 만화의 대명사는 만화책이 아닌 웹툰이 된지 오래입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출판 분야도 기존 종이책을 넘어 오디오북, 전자책 등으로 다양한 형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세계적인 산업 동향에 국내 기업들도 뒤처지지 않도록, 한국 출판문화산업 진흥원에서 [ 2022 디지털 출판 산업 활성화 사업 ] 을 개최합니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출판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활성화,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세미나와 포럼, 오디오북 특강과 콘서트 전시 운영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사업 운영 대행사인 (주)수퍼C의 이민수 대리님을 통해, [ 2022 디지털 출판 산업 활성화 사업 ]을 살펴봤습니다.
[ 사진 : 수퍼C ]
에디터 : [ 2022 디지털 출판 산업 활성화 사업]의 사업내용을 살펴보니, 규모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구성과 현재 진행 상황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민수님 : 이번 사업을 준비하며 디지털출판 산업은 몇 년 전부터 이미 큰 관심을 받아왔고 실제로 그 성장세도 눈에 띄게 높다는 걸 알았습니다. 출판진흥원 또한 이에 발맞추어 디지털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럼, 세미나 등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진단, 미래 전략 모색을 위한 여러 개의 단위 사업들을 추진해 왔는데요. 말씀 주신 것처럼, 이번 사업은 그렇게 각각 진행되던 단위 사업들을 묶어서 하나의 큰 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총 5번의 세미나와 2번의 사업교류회, 2번의 오디오북 특강/콘서트 그리고 4번의 전시체험이 본 사업의 주요 과업이에요. 현재 5번의 세미나 중 1차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7월 26일 진행될 2차 세미나와 8월 17일 예정된 오디오북 특강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 이미 진행된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시간이라는 건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는 법인데,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진행됐는지?
민수님 : 사실 회사(수퍼c)차원에서나 담당자인 저 개인의 차원에서나, 지금껏 진행했던 여러 사업에서 쌓인 라이브 경험이 있어서 다행히 라이브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함께 진행해서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많은 분의 도움을 통해 행사를 시청했던 참여자부터 기관 담당자들까지 모두 만족했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세미나 중계 현장
에디터 : 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주제라, 해당 세미나를유튜브 생중계로 애청(?)했는데요. 출판 산업의 디지털화라는 주제도 그렇지만, 사업 내용 자체가 전문적이라서 기획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혹시 운영 기획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었는지.
민수님 : 디지털출판 산업이 사실 많은 사람에게 친숙하지 않을거예요.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때문에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분들을 찾는것 자체도 사실 쉬운일 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사업을 착수하자마자 진행한 것이 전체적인 사업 기획의 고도화를 위한 자문위원회 운영이었습니다. 디지털출판산업에서 저명하신 분들을 모시고 전체 사업에 대한 흐름과 세부 사업의 주제, 참여 전문가들에 대한 제언 등을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해주시기도 하셔서 다양하지만, 더 깊은 내용으로 사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터 :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사업 기획에 있어서 '전문성'은
충분한 것 같아요. 세미나 주제 구성도 그렇고요. 특히, [오디오북 콘서트] 단락은 생각해본 적 없는 이벤트라 참신하기도 하고, 기대 됩니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긴 했지만, 혹시 간략하게나마 어떤 콘서트를 상상하고 있는지 말해주실 수 있는지.
민수님 : 오디오북의 특성상 아무래도 성우분이 빠질 순 없겠죠.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성우분이 참여해주시는 콘서트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콘서트를 준비하고자 알아보니, 오디오북은 단순히 성우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에 그 외에 우리가 오디오북을 들을 때 정말 중요하게 여겨지는 몇 가지 특성들을 알 수 있었어요. 그런 부분들이 반영되어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이 오디오북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11월에 열릴 콘서트에 직접 와주세요.
에디터 : 마찬가지로, 전자책을 ‘경험’ 할 수 있는 전시 체험 역시도 잘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기존에 이런저런 북페어에 방문했을 때도 전자책과 관련된 전시 체험은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생각해둔 기획이 있으신지?
민수님 : 일반적으로 책 전시를 가보면 책들을 쌓아놓고 그 책, 혹은 작가에 대한 정보가 담겨진 전시판, 부스들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전자책, 그리고 오디오북은 수많은 책들을 하나의 이용기기(디바이스)에 넣어놓을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전시는 원주 독서대전 등 국내 대형 규모의 출판 행사 축제와 연계되어 진행될 예정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전시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의 특성을 잘 반영한 전시회를 기획해보고자 합니다.
에디터 : 책을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오디오북 콘서트도 그렇고, 대한민국 독서 대전과 연계돼서 개최될 전자책 전시행사도 그렇고, 정말 기대됩니다:) 꼭 기억해놓고,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