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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글로컬 크리에이터 '이탈리아꼬레아니'가 말하는 청년예술인들의 목표는?

  • 편집부
  • 2021-12-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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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C-terview
VOL. 42수퍼C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리즈

이탈리아 최신가요 커버전문 뮤직크리에이터 이탈리아꼬레아니 by 박정준


탈리아 노래를 커버하는 크리에이터가 있을까? 반도라는 공통점과 남북문제까지 비슷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탈리아.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와 이탈리아의 닮은점으로 축구와 식습관을 꼽기도 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이탈리아에 해외 최초 BTS 전문 매거진이 창간되기도 했다. '이탈리아꼬레아니'는 한국에서 이탈리아 노래를 커버하는 쪽을 택했다. K-POP을 이탈리아어로 부르고 싶은 쪽을 집중 타겟팅했다. 물론 이탈리아 곡을 커버하기도 한다. 수퍼C에서 이탈리아 사랑꾼 '이탈리아꼬레아니' 크리에이터를 만났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북 지역의 무궁무진한 설화 이야기를 지역 특색을 담은 노래로 풀어내는 음악 콘텐츠 제작 전문 유튜버 ‘UominiCoreani이탈리아꼬레아니’의 박정준입니다. 주로 이탈리아 최신가요 커버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가수가 꿈이었는데 노래를 만드는 것에도 흥미를 느껴서 직접 작곡을 하자는 마음과 함께 꿈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가수보다는 음반 제작자가 되었고요. 어린 시절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면서 가졌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시작했던 유튜브 채널이 많은 이탈리아인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음악 크리에이터

 

"경북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되새겨보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씩 풀어 노래로 만드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제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어요."


경북의 다양한 크리에이터 연계 사업과 문화 예술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청년 크리에이터이자 청년 문화예술 사업가로서 어떤 점을 느끼나요?   


경북은 수많은 문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공연 및 예술인들이 살아 숨 쉬는 경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술인 중 상업예술(광고음악제작, 디자인, 상업 웹툰 및 미디어 제작 등)을 꿈꾸는 분들은 스킬을 배워 수익까지 창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중간지점에 있는 예술인들은 모호한 자격때문에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그래서 저와 우리 팀은 이런 청년문화인들의 리소스를 활용해서 그들의 저작권을 지켜주고 수익까지 보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이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는 '울타리'는 9명의 경북 지역 청년문화인들이 모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청년문화인들의 지적 재산권을 게임 내 리소스로 제작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문화인들이 만든 창작물을 게임으로 재가공하여 소비자는 게임을 즐기며 해당 제작물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되고, 리소스 제작자는 이로 인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작 중입니다. 로컬에 그치지 않고 유럽(이탈리아)과 함께 세계시장에 우수한 지역자원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prPXQH-94Y


  박정준은 경상북도 홍보단 'G토리'로 활동 중이다. 


       G토리는 경상북도를 홍보하는 셀럽기자단이다.


 

다른 채널과 다르게 본인 채널만의 특색, 강점이 있다면요? (*박정준은 CJ DIATV 소속 크리에이터다)


이탈리아 전통 가곡이 아닌 이탈리아 최신가요를 커버한다는 것이 특색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탈리아의 가곡을 부르는 유튜버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아요. 하지만 이탈리아 최신가요를 커버한다는 부분이 큰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가장 애정이 가는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음악을 제작하는 예술인으로서 경북을 알리는 모든 콘텐츠가 다 애정이 가지만 가장 애정이 갔던 것은 운문사 콘텐츠였습니다. 운문댐이라는 곳을 여름에 많이 여행을 다니는데 이 때 운문사라는 곳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이 비구니(여자승려) 사찰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한국의 수녀원이라는 플롯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눈 앞에서 직접 마주한 운문사는 정말 아름다웠는데 영상에 모두 담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


아무래도 제작 시간에 있습니다. 팀 단위로 움직이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곡을 만들고 녹음을 하기까지 과정이 쉽지많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창작의 고통 때문에 시간을 끌다가 촬영 전 날 반주와 노래녹음까지 겨우 마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등에서 땀이 날 정도로 기한 내에 맞추지 못할까 걱정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때의 아찔한 경험 덕분일까요. 경북의 자원을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는 거뜬히 해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한 단계 한 단계 저와 같은 지역문화인들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내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요. 늘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고통도 느끼지만 그렇게 고민하다 잠들기 전에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하루의 보람을 느낍니다.

 

경북에서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요?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을 차근차근 계획 세워 직접 도전한다면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넘어져 무릎 안 까져 본 사람이 없듯이, 하다가 잘 안 되더라도 한 번 넘어졌다 생각하고 꾸준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저도 현재 넘어지는 중이 아닐까요?(웃음) 항상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로서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첫번째! 현재 울타리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처의 목표가 제 목표와 같은데요. '청년문화인들이 직접 만든 리소스로 세계시장 연 매출 1조를 달성하자' 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많이 성장시켜 이탈리아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로컬과 세계가 만나 서로 교류하는 글로컬 예술게임 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두번째! '이탈리아꼬레아니'를 하면서 국내에서도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제작하는 것에 비해 영상제작 실력을 좀더 키워보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년에는 예상치 못한곳, 예상치 못한 소리와 음악을 담아내는 콘셉트로 유튜브 채널을 오픈 예정 중에 있습니다. 관련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드론, 동시녹음 장비 등도 마련했고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지역예술인들이 nine to five 정장을 입고 정규직으로 본인의 작품을 만드는 일을 하며 출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중심에 글로컬을 지향하는 '이탈리아꼬레아니'가 있고 '브레멘'(제작하는게임)이 있으며,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채널이 있을 거예요. "음악을 하면 돈을 못 번다. 예술은 힘든 일이다" 많은 분들이 하는 말들이지만 영상, 게임,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에 음악을 직접 제작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수익과 작품을 창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크리에이터 화이팅입니다!

  

 

수퍼C는 크리에이터의 창작활동을 응원합니다. 

SUPER C터뷰에서는 열정 넘치는
크리에이터와의 만남을 항상 기다립니다.

 

 

편집부 peach@superbe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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