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take a trip이 말하는 코로나시대 여행하는 법!
편집부
2021-12-20 14:14
#SUPER C-terview
VOL. 40
수퍼C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리즈
여행 전문 유튜버 take a trip by 김찬서
2021년 파워유튜버 1~5위는 먹방 콘텐츠의 싹쓸이였다. 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채널이 있는데 음식 콘텐츠를 다루지만 여행 채널로 분류되는 4위 ‘야미보이 Yummyboy’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태국, 대만 등에서 길거리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완성된 요리를 보여주는데 특별한 내레이션도, 인물의 출연도 없다. 음식이라는 아이템을 여행 크리에이터의 콘셉트로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 아닐까. 여기 또 한명의 특별한 여행 크리에이터가 있다. 경상북도 방방곡곡을 누비며 청년들의 캠핑라이프, 관광빈집 프로젝트 등 특별한 여행기를 기록하는 'take a trip'을 C터뷰에서 만났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행 영상 콘텐츠 유튜브 채널 Take A trip을 운영하는 김찬서입니다. 2019년 본격적으로 여행 크리에이터를시작해서 3년째 활동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경상북도의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과 함께 떠난 청송 자연휴양림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단풍이 가득한 숲길과 가을 냄새가 아직도 선명해요. 첫경험은 누구나 오래도록 간직하잖아요. 제 첫 여행의 기억이 여행 크리에이터가 된 이유인 것 같아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경북이 그렇다.
"경북의 첫인상? 별로였죠. 그런데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매력이 숨겨져 있고,
그런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경북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경북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촬영지로서의 경북은 말로 다하기 어려울 만큼 좋습니다. 경상북도가 또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도이니만큼 볼거리, 즉 촬영 소스가 너무 많습니다. 2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과 함께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아직도 못 가본 곳도 많고, 새로운 곳들이 많습니다. 경북은 청년들에겐 기회의 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과 지원과 풍부한 콘텐츠 제작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경북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었다면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장 좋아하는 경북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경북 여행지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울릉도입니다! 많은 분은 우리나라의 섬이라면 제주도를 떠올리시겠지만 저는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자연 그대로 가공되지 않는 곳을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울릉도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입도하게 되니 일상을 벗어나 떠나온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울릉도는 내 마음대로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파도가 높으면 마음대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너무 스릴 넘치지 않나요? 예측 불가능한 일상을 즐기고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것을 즐깁니다!
찬서는 경상북도 공식유튜브 '보이소tv'에서 영상 크리에이터 하딩과 함께 경상북도 23개 시군을 여행하는 '경북한바퀴'를 제작하고 있다.
“여기는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영상 제작 꿀팁이 있다면요!
수퍼C매거진 독자분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행 영상의 핵심은 바로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든 하늘색과, 푸른 녹음을 기본 촬영 시 적정 노출값을 찾아 촬영해서 담은 후 후보정 작업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이 “한국에 이런 곳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게끔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특별한 색감으로 영상 컬러그레이딩 작업을 거친 후 업로드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색감 보정이라는 것이 정답이 없어, 저도 편집 시 다양한 색상으로 시도를 해보는데, 제가 보기에 가장 예쁜 색상으로 보정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예쁜 풍경과 더불어 채널에 업로드 된 360도 VR 영상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VR 영상의 매력이 뭘까요?
지금처럼 마음대로 밖에 나가기 어려운 시기에는 360도 영상을 활용해, 시청자가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360도 영상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영상은 제작자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준다면 360도 영상은 보는 사람이 보고 싶은 지점을 직접 돌려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로 여행길이 아예 막혔어요.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막막했을 것 같은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여행을 못하겠다. 큰일났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건 사실이에요. 근데 한편으로는 "기회다!"라고도 생각을 했어요. 여행을 못하니까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여행카테고리 검색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만든게 'Umm'채널이에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만든 채널인데 남자 셋이 말없이 여행하는 컨셉이에요.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소독하고, 마스크 쓰고, 아무 말없이 여행하는 컨셉인데 예상대로 이게 터지더라고요. '방구석 캠핑 -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현명한 여행방법'이 네이버 이슈 메인에 올라간 적이 있어요.
경북에서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어떤 부분에 강점을 두면 좋을까요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변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고 많이 들으셨을 거에요. 그래서 저 역시 조언하기가 조심스러운데요. 본인이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 건지 생각할 때, 본인이 좋아하는 것 혹은 내가 잘하는 것으로 기획하신다면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거예요. 제 채널 Take A trip도 지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로서 목표가 있다면요 구독자 10만 명이 목표입니다. 제가 제작하는 콘텐츠가 소수가 만족하고 즐기는 콘텐츠가 아닌 대중들에게 다가가 제 활동무대인 경북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제작한 콘텐츠가 더 널리 퍼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경북의 23개 시군을 모두를 제 색깔을 녹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코로나가 끝난 이후 세계여행을 꼭 하고싶어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다양한 곳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take a trip에 담고 싶습니다.
수퍼C는 크리에이터의 창작활동을 응원합니다. SUPER C터뷰에서는 열정 넘치는 크리에이터와의 만남을 항상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