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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생일파티'...유튜버 국가비 경찰 수사까지

  • 황인솔 기자
  • 2020-10-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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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중 지인과 생일 파티를 하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한 유튜버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구는 유튜버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비는 지난 10일 자신의 생일 파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는 국가비가 현관에 선 채 현관 밖에 있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마스크를 벗고 촛불을 끄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구청 관계자는 "영상 만으로는 국가비가 자택을 벗어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가비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취지로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비는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


어제 오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난 뒤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한 저의 행동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더욱이 어제 올린 글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신 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혹여라도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의 글을 내리고 이 글을 통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또한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외출을 자제하며 힘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황인솔 기자 puertea@superbe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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