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구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매월 유튜브를 시청하는 이용자 수는 19억 명입니다. 이들은 매일 10억 시간 분량에 가까운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각자가 사용하는 언어, 문화, 취향에 맞게 키워드를 입력하고 영상을 선택한 후 감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크리에이터에 의해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에 의해 소비되고 있지만,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유리 벽'이 세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많은 크리에이터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자막을 제공해 글로벌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죠.
하지만 자막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대본을 번역한 후, 자막 파일을 만들고, 이를 다시 영상에 입힌 후 업로드하는 과정인데요. 이에 최근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소리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돕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한국MCN#01
보이스루
보이스루는 '언어와 소리의 장벽을 넘는다'라는 모토를 가진 AI 기반 크라우드소싱 자막 제작 플랫폼입니다.
보이스루는 한국어를 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구독자 수는 최대 몇천만 명인 데 비해 영어권, 스페인어권에는 최대 몇십억의 구독자 수 기회가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현상을 보고, 언어로 인한 유리장벽을 깨기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러한 사업 구상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니즈를 충족시켰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현재 외국어 자막에 참여할 수 있는 통번역가 1500명을 보유,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 중입니다.
현재 구글 내에는 AI가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는 기능이 있지만 중첩된 대화 내용을 사람별로 분리하는 기술, 높낮이와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뉘앙스를 알아채는 판별력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보이스루의 서비스 '자메이크'는 AI 엔진이 동영상 스크립트를 한글로 생성하면 이를 사람이 검수한 뒤 통번역가가 해외 자막을 만들어 유튜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착수하면 24시간 이내 모든 번역이 완료됩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6개 언어
세계에는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언어가 있지만 자메이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의 6개 언어 자막 제공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언어이며, 글로벌 채널에 있어 필수 조건입니다. '중국어'는 수십억 중국 인구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시청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언어죠. '일본어'는 아시아 최대 유튜브 사용 국가로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일본 시청자를 타깃팅 하기 좋은 언어입니다.
아울러 '스페인어'는 남미에서만 사용자가 5420만 명입니다. '베트남어'는 동남아시아 내 최대 유튜브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어'는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K 인플루언서가 약진하고 있는 블루 오션입니다.
구독자 5000명에서
131만명이 되기까지
실제로 크리에이터 '해그린달'님은 자메이크와 자막 협업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처음에는 구독자 5000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자막 작업을 한 결과 6개월 만에 131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했습니다. 재밌게도 이 중 한국인은 30%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현재 4225명의 유튜버가 자메이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기업과 언론에서도 활용 중입니다.
한국엠씨엔협회 60개 회원사 중 오늘은 보이스루에 대해 소개해봤는데요. 크리에이터 육성, 지원 사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업 진흥과 발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들. 앞으로도 꾸준히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