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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MCN#01] 흙 속의 진주 발견 목적, 말레이시아 'WebTVAsia'

  • 황인솔 기자
  • 2020-09-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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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표 MCN
'웹티비아시아(WebTVAsia)'


말레이시아의 웹티비아시아는 차세대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 잡은 MCN입니다. 지난 2016년에는 베트남의 'METUB네트워크'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LUVE'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운영하는 모든 유튜브 채널은 매달 10억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와도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열고 있습니다. 웹티비아시아의 CEO이자 설립자 프레드 청(Fred Chong)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웹티비아시아가 다른 MCN과 3가지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1 글로벌 네트워크

웹티비아시아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9개 시장의 현지 진출권을 갖고 있습니다. 각 국가에는 사무실이 설립돼있고 미디어 산업 경험이 풍부한 현지 직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산업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중국,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미 텐센트, 유커우유쿠 등 중국 기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협력 중이며, 영화 배급사 유나이티드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와 장편 영화 공동 투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2 아시아 내 전문성

웹티비아시아는 아시아 타깃으로 잡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와 지역의 소비자 입맛에 맞춰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운영합니다.

# 3 모회사 운영

웹티비아시아는 휴대폰 벨소리 회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으로부터 시작된 회사이기 때문에 풍부한 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편영화, 음악, 이벤트, 매니지먼트 등으로 쌓아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생태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회사가 지닌 자본력은 신생 크리에이터들에게 활동비, 장비 등 지원이 가능합니다.


12개 국가, 2500명의 아티스트
웹티비아시아와 함께


프리실라 애비는 웹티비아시아의 대표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그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16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Mayday - Party Animal> 등 커버 영상이 유명해지면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2017년에는 웹티비아시아와 계약을 맺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데뷔 앨범 이후 6개의 싱글,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2019년 베트남에서 열린 웹티비아시아 어워즈에서는 아이돌그룹 B.A.P 출신 영재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웹티비아시아 소속 크리에이터는 2500명에 달합니다. 이중 100명 이상이 '골드 버튼'을 보유하고 있고, 700명 이상이 '실버 버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영화, 웹 시리즈, 음악,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웹티비아시아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레드 청(Fred Chong)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웹티비아시아는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구독자 수가 적거나 유명하지 않은 유튜버도 다수 소속돼 있는데요. 이들은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언론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발견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가능하면 로컬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각 크리에이터가 지닌 능력을 발굴하고 지원해 빛이 나게 하는 것. 이것이 MCN의 순기능이 아닐까요? 말레이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삼은 웹티비아시아의 가능성.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정리 Amelia Tan (Chilli@superbean.tv)

황인솔 기자 puertea@superbe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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