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C | 본인의 전문 분야를 활용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지식을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은 TV 뉴스, 드라마나 영화가 담고 있는 법률적인 배경들. 이런 것들을 볼 때 '이 이슈는 유튜브 각이다', '이 법률적인 소재는 대중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구독자분들이 알기 쉽게 풀어주는 거죠. 작품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법률적인 결론을 이야기하게 되면, 구독자분들도 드라마를 이해하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형화된 딱딱한 법률적 주제보다는 TV 드라마, 영화, 또는 게임 등 전반적인 분야에 법률적인 소재가 많이 있거든요, 주로 그런 소재들을 쟁점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수퍼C |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편한 소재를 활용해 변호사로서 법률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네, 그렇죠. 그리고 접점이 없는 다른 분야 사람들의 일상을 궁금해하잖아요. 왜냐하면 내가 가지 않은 길이니까.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 '변호사들은 술을 잘 마실까?', '평소 복장을 어떻게 입고 다닐까?'라는 의문이나, 직업병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흥미로운 영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수퍼C | 영상 콘텐츠의 주제가 점점 더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 부분은 저희 영업 비밀이기 때문에 모두 말씀해드릴 수는 없고요(웃음). 지금도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짧게나마 여러 사건을 통합해서 뉴스와 비슷하게, 예를 들면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우리의 의견은 이렇다. 이런 사건은 법적으로 어떤 쟁점인데 이런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는 형식의 콘텐츠를 이어갈 예정이고, 게임과도 관련지어서 조금 더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계속적으로 법률적인 소재가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쟁점으로 다루는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고요.
수퍼C | 다는 말 못 하지만 로프의 콘텐츠는 진화할 것이다. 이런 뜻일까요?
네.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할 거예요.(웃음) 먹방 빼고는 다 할 것 같은데요? 햄버거를 최대 2개밖에 못 먹어서요(웃음)
수퍼C | 변호사가 아닌, 채널 로프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사명감은?
최근 변호사들의 유튜브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저희가 변호사라는 직업군 안에서는 초창기에 시작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다른 변호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다른 전문 직군에서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도 하나의 참고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희가 앞장서서 가고 있는 만큼, 모델이 될 수 있는 점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될 것 같고, 전문직의 채널을 말할 때 누구나 '아, 로이어프렌즈 가 있지'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런 생각과 사명감을 고취하면서 이어가야 할 것 같아요.
수퍼C | 유튜브의 유익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주시는 채널로요!
하하하, 너무 거창하네요.
수퍼C |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제가 채널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지 모르겠는데 '진용진TV'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범한 일상에서 궁금하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확인해 보기엔 다소 어려운 것들을 몸소 보여주는 채널입니다.
수퍼C |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건가요?
네. 앉아서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그래서인지 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고 조회 수도 100만 회가 넘는 것들이 많아요. 저희도 그 채널을 보면서 우리도 조금은 몸소 나아가서 하는 것도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퍼C | 크리에이터, 1인 방송을 꿈꾸는 수퍼씨 구독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아직 8만 유튜버이고, 초보인지라 성급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제가 지금까지 느낀 바에 의하면, 일단은 많은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소소했던 수많은 경험들이 지금에 와서 보면 자산이거든요. 예를 들면 게임을 많이 한 사람은 게임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보다 빨리 캐치 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직업은 변호사이지만 과거 다른 아르바이트, 혹은 다른 직종에서 근무해 봤다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거든요. 구독자님들과 다양한 주제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끈기입니다. 저희가 영상을 일주일에 2편씩 업로드하고 있는데, 사실 그게 어떻게 보면 창의력과의 싸움이거든요.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끈기를 가지고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을 유튜버의 자세로 바라보고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